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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기업 분석

샘씨엔에스 공모주 (기업분석/적정 주가/예상 수익률)

by ® 2021.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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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씨엔에스 로고

샘씨엔에스가 기관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수요 예측 경쟁률 1,538대 1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던 SKIET의 경쟁률인 1,883 대 1과 큰 차이가 없는 수치입니다.

 

공모가 공모밴드 5,000 ~ 5,700원의 최상단을 초과한 6,50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공모밴드를 초과하는 것은 처음 봤네요..)

 

샘씨엔에스는 2021년 5월 20일 코스닥에 상장 예정이며, 현재 공모가 6,500원 기준 시가총액은 3,260억원입니다.

 

샘씨엔에스가 어떤 회사인지, 적정 주가는 얼마인지, 상장 후 예상수익률은 어떻게 될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보 분석

사업 개요

샘씨엔에스 (C&C International)는 반도체 부품인 프로브카드용 세라믹 STF를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이 중 NAND 프로브카드용 세라믹 STF가 매출의 95% 차지하며, DRAM과 비메모리용이 나머지 5%를 차지합니다.

 

프로브카드는 반도체 전 공정의 마지막 EDS 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실리콘 웨이퍼(Si wafer)의 수율을 측정하는 테스터 장비 안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입니다.

 

세라믹 STF(Space Transformer)는 이 프로브카드의 뇌역할을 하게 됩니다.

프로브카드용 세라믹 STF (출처: 샘씨엔에스 홈페이지)

 

 

전세계 세라믹 STF 시장은 연평균 약 13.2%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STF 시장 품목별로 살펴볼 경우 DRAM용 34%, NAND용 29%, 비메모리용 3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2019년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부품 국산화 확대 정책에 따라 샘씨엔에스의 세라믹STF에 대한 수요가 큰 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세라믹 STF 시장 전망 (출처: 샘씨엔에스 투자설명서)

 

수익성 분석

항목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매출액 215 251 210 359
영업이익 13 18 11 78
지배주주순이익 -7 -24 6 60

2020년은 샘씨엔에스 역사상 최대인 매출 359억, 영업이익 78억, 순이익 60억을 달성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609%, 순이익은 900%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실 영업이익이나 순이익 증가율이 높긴 하지만 수치에 집중하기보다는 2019년에 흑자전환에 성공 후 2020년 본격적인 성장기를 시작했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성장의 주요 원인은 아시아 시장 수출 확대로 보여집니다.

지역 별 매출 현황

보시다시피 2020년 국내 매출은 큰 차이가 없는데, 아시아 매출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2021년 이후로는 국내 반도체 대기업들의 제품 국산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하니 국내 매출까지 더불어 증가한다면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매출 비중을 살펴보겠습니다.

구분 2018년 2019년 2020년
NAND 프로브카드용 93.9 82.9 95.6
DRAM 프로브카드용 6.1 17.1 4.2
비메모리 프로브카드용 0.0 0.0 0.2

2020년 95% 이상의 매출이 NAND용에서 발생합니다.

 

이정도면 사실상 프로브카드용 STF 기업이라기보다는 NAND 프로브카드용 STF 기업이라고 하는게 맞다고 봐야겠습니다.

 

NAND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일부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2020년 이후로 공급과잉으로 단가하락이 예상되는만큼 샘씨엔에스가 받을 영향도 조금 고려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미래 유망한 비메모리용 카드의 매출도 조금 발생한 것이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아직 비중이 너무 적기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는 큰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적정 주가 분석

공모가 6,500원 기준 시가총액은 3,260억원입니다.

 

과연 현재 공모가가 적정한지, 샘씨엔에스의 순이익과 순자산을 기준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순이익 기준

순이익 기준 적정주가를 평가하기 위해 PER (주가수익비율)을 계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PER은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써 기업의 순이익 대비 기업이 저평가 혹은 고평가됐는지를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예상 시가총액 3,260억을 2020년 순이익 60억으로 나눌 경우 PER은 약 54.3입니다.

 

샘씨엔에스의 PER을 코스피, 코스닥 평균 및 반도체 업종의 PER과 비교해보겠습니다.

구분 샘씨엔에스 반도체 및 반도체장비 코스피 코스닥

PER

54.3 18.9 30.6 60.3

샘씨엔에스의 PER은 다소 높은 편으로 보입니다.

 

만약 샘씨엔에스이 동일업종인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평균 PER로 평가받는다면 적정주가는 현재의 약 35% 수준인 약 2,260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반도체 장비주들이 대부분 저평가되어있기 때문에 이런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만약 상장 이후 샘씨엔에스에 공모주 특수가 사라진다면 주가가 다소 하락할 수도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만약 상장 대상 시장인 코스닥 평균으로 할 경우 현재의 1.1배 수준인 약 7,220원입니다. 현재 공모가 대비 약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샘씨엔에스이 작년 흑자전환하여 큰 폭의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현재 순이익 대비 공모가가 다소 높아진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래성장기대치와 상관없이 현재 순이익 기준으로는 이런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참고 정도로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순자산 기준

샘씨엔에스와 같은 제조 기업의 적정가치를 평가할 때 순자산은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순자산 비교시 PBR 지표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써 기업의 순자산 대비 기업이 저평가 혹은 고평가됐는지를 평가할 때 사용됩니다.

 

시가총액 3,260억을 2020년 순자산 2,446억으로 나눌 경우 PBR은 약 1.33입니다.

 

코스피, 코스닥 평균 PBR과 비교해보겠습니다 (반도체 업종 PBR 자료 누락).

구분 샘씨엔에스 코스피 코스닥
PBR 1.33 1.2 2.46

샘씨엔에스의 PBR은 낮은 편으로 보입니다.

 

일단 코스닥 기준 거의 절반인 것 이외에도 최근 공모주들은 PBR이 정말 말도 안되게 높았던 것 (씨앤씨인터내셔널 7, 에이치오 6.2, SKIET 6.2)과 비교해서 굉장히 합리적인 수준입니다.

 

공모가가 공모밴드 최상단인 5,700원을 가뿐히 넘어버린 것이 PBR 지표를 보니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만약 샘씨엔에스가 상장대상 시장인 코스닥 평균 PBR로 평가받는다면 적정주가는 현재의 1.85배 수준인 약 12,020원 정도가 되겠습니다. 코스피 기준으로는 비슷한 주가가 되겠군요.

 

 

 

예상 수익률

2021년 시행된 공모주 균등배분제로 인해 최소 수량 10주는 청약경쟁률과 상관없이 공모가의 50%만 청약증거금으로 내면 됩니다. 10주 초과분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경쟁률에 따라 배분됩니다.

이 부분은 청약금 계산 공식이니 필요하신 분만 보시면 됩니다.

1. 10주 이하 청약한 경우
10 * 6,500 * 0.5 = 32,500원

2. 10주 초과 청약한 경우 (100주, 경쟁률 100:1 가정)
10 * 6,500 * 0.5 + (100-10) * 6,500 * 100 * 0.5 = 29,282,500원

 

아래에서는 대출금액 별 구매가능 주식수와 순이익률을 살펴보겠습니다.

 

대출이자율은 3%, 상환기간은 3일, 개인청약 경쟁률을 100:1로 가정하겠습니다.

 

최고의 시나리오

최고의 시나리오는 시초가가 공모가의 200%로 시작한뒤 상한가 (30%)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주가는 6,500 * 2 * 1.3 = 16,900원이고, 이 때의 대출 금액 별 순이익과 이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출 금액
(만원)

구매가능 주식수 ㈜ 매매차익
(원)
3일 대출이자
(원)
순이익
(원)
순이익률
(%)
1,000 41 421,903 2,466 419,437 4.19
2,000 71 741,103 4,932 736,171 3.68
3,000 102 1,060,303 7,397 1,052,905 3.51
5,000 164 1,698,703 12,329 1,686,374 3.37
10,000 318 3,294,703 24,658 3,270,045 3.27

 

최악의 시나리오

최악의 시나리오는 시초가가 공모가의 90%로 시작한뒤 하한가 (30%)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주가는 6,500 * 0.9 * 0.7 = 4,095원이 되므로, 이 때의 대출 금액 별 순이익과 이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출 금액
(만원)
구매가능 주식수
매매차익
(원)
3일 대출이자
(원)
순이익
(원)
순이익률
(%)
1,000 41 -97,565 2,466 -100,031 -1.00
2,000 71 -171,380 4,932 -176,311 -0.88
3,000 102 -245,195 7,397 -252,592 -0.84
5,000 164 -392,825 12,329 -405,154 -0.81
10,000 318 -761,900 24,658 -786,558 -0.79

 

PER, PBR 기준 저평가됐던 공모주는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영업이익률도 2020년 기준 17% 수준인 것을 생각해보면 이번 샘씨엔에스 공모주 투자는 해볼만 한 투자인 것 같습니다.

 

공모가가 공모밴드 최상단을 초과한 이유도 충분히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주가는 결국 기업의 내재가치에 수렴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고 감내할 수 있는 손실 내에서만 투자할 것을 권장드립니다!


부족한 부분, 댓글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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