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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기업 분석

[공모주] 제주맥주 - 기업 분석, 적정 주가 분석

by ®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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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의 공모가가 3,20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기관경쟁률 1356대1로 공모희망가액인 2,600원~2,900원의 최상단을 넘어버렸습니다.

 

개인경쟁률은 1748대1로 기관경쟁률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상장예정주식수는 5,560만주 (유통가능 1,801만주, 개인 209만주)으로 확정공모가액 기준 시가총액은 1,792억이 되겠습니다.

 

다음으로 제주맥주가 어떤 기업인지 적정주가는 어느 정도일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 분석

사업 개요

제주맥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맥주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매출의 98% 이상이 맥주 판매 매출입니다.

 

제주맥주는 맥주 미식 문화 창조와 크래프트 맥주의 대중화라는 비전을 가지고 2015년 2월 회사를 설립하였다고 합니다.

 

크래프트 맥주는 특색있는 우수한 품질의 맥주를 말하며, 국내 맥주시장에서도 수입맥주의 다양화, 하우스 맥주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하여 크래프트 맥주에 대한 관심이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트 맥주 매출 시장규모 

 

미국 뉴욕의 1위 크래프트 맥주회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와 협력하여 맥주 사업 관련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첫 제품 출시 1년만인 2018년에 크래프트 맥주 업계 내 브랜드 인지도 1위, 매출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안타깝지만 저는 처음 들어봤습니다..;)

  

2020년 1월 주세법 개정 이후 수입맥주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2020년 순매출액은 전년 대비 195.8%, 출고량 기준으로는 256.4% 성장하였습니다.

 

 

주요 제품

제주맥주가 주요 제품은 4가지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보지만 뭔가 마시고 싶게 생긴 비주얼이긴 하네요!

제품명 출시년월 특성 상표
제주위트 에일 2017.08 싹을 틔운 밀로 만든 엷은 색과 부드럽고 상큼한 맛이 나는 맥주로 제주도 감귤 껍질을 첨가한 제주맥주의 대표 맥주
(ALC 5.3%, IBU 21)
제주펠롱 에일 2018.08 펠롱’은 ‘반짝’이라는 의미의 제주 방언으로 다양한 식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제주 곶자왈을 모티브로 다양하고 개성있는 홉을 블렌딩하여 반짝이는 시트러스향을 강조한 페일에일
(ALC 5.5%, IBU 34)
제주슬라이스 2019.12 패션후르츠의 상큼한 향이 담긴 맛이 풍부하며 부드럽고 가벼운 질감이 특징인 에일
(ALC 4.1%, IBU 17.5)
제주맥주
배럴시리즈
2020.05 220년 전통을 가진 하이랜드파크 싱글몰트 위스키 오크통에 숙성한 임페리얼 스타우트로, 로스팅한 맥아의 카카오 같은 풍미와 은은한 위스키 아로마가 탁월한 밸런스를 만드는, 한정판 프리미엄 맥주
(ALC 13.5%, IBU 32)

 

수익성 분석

항목 2019년 2020년
매출액 (억) 73 216
영업이익 (억) -95 -44
지배주주순이익 (억) -140 -106
영업이익률 (%) -130.1% -20.4%
순이익률 (%) -190.7% -49.2%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5.8% 상승한 216억입니다. 큰 폭 상승했긴 했지만 규모가 큰 편은 아닙니다.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좋지 않군요)

 

안정성 분석

항목 2019년 2020년
자본총계(순자산) (억) -154 339
부채총계 (억) 579 290
부채비율 (%) -375.9% 85.4%

2019년에는 부채비율이 마이너스로 나왔는데.. 참 보기 드문 일입니다.

 

자본총계가 마이너스가 되면서 발생한 현상인데.. 일반 상장기업의 경우 상장폐지 사유 중 하나죠.

 

2020년에는 다행히 순자산이 생겼고 부채비율은 85.4% 수준입니다.

 

부채비율은 일반적으로 낮을 수록 좋고, 절대적인 기준은 없지면 50% 이하일 경우 안정하다고 판단합니다.

 

제주맥주는 특별히 안정적인 기업아로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안정성을 더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현금성자산, 차입금, 금융비용의 관점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항목 2019년 2020년
현금및현금성자산 [억] 8 17
차입금 [억] 257 179
금융비용 [억] 41 63
순차입금비율 [%] -162% 48%
금융비용부담률 [%] 57% 29%

2020년 순차입금 비율은 48%로 현금을 제외한 차입금(차입금-현금성자산)이 자본총계의 48%라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량한 기업들은 현금성자산이 차입금보다 많기 때문에 마이너스 수치가 나와야 하는데, 현재 차입금(이자를 내야하는 빚)이 굉장히 많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2020년 금융비용이 63억에 달하며, 이는 매출의 29%(금융비용부담률)나 차지했습니다.

 

금융비용이 이렇게 많으면 적자를 벗어나기가 굉장히 힘들어지는데, 차입금까지 많은 상황이라서.. 굉장히 안좋아보입니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거의 최악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적정 주가 분석

현재 공모가는 대신증권에서 제안한 EV/EBITDA 기준법으로 제안된 가격을 기준으로 정해진 것입니다.

 

투자설명서에서 유사 기업을 Anheuser-Busch InBev SA/NV, Heineken N.V., Waterloo Brewing Ltd., Saigon Beer - Alcohol - Beverage Corporation로 선정하였습니다.

 

전부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브랜드 회사들인데 이들 기업을 기준으로 하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해보이지만, 일단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적정 주가 평가 시 순이익 기준이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제주맥주는 적자 기업이기 때문에 해당 기준은 적용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순자산 기준으로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순자산 기준

순자산 기준 적정 주가 평가 시 PBR 지표가 사용됩니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이며, 2020년 기준 제주맥주의 PBR은 1,492/339=4.4배입니다.

 

앞서 언급한 유사 기업, 코스피 및 코스닥 평균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항 목 제주맥주 Anheuser-Busch InBev SA/NV Heineken N.V. Waterloo Brewing Ltd. Saigon Beer - Alcohol - Beverage Corporation 코스피 코스닥 평균
PBR (배) 4.4 1.81 3.69 7.07 5.47 1.24 2.58 3.6
적정주가 (원) 3,200 1,316 2,684 5,142 3,978 902 1,876 2,650
괴리율 (%) 0 -58.9 -16.1 60.7 24.3 -71.8 -41.4 -17.2

제주맥주의 PBR이 다른 유수의 기업들과 비교해 크게 높은 편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저들 중 대부분은 높은 PBR로도 충분한 이익을 발생시키는 데 반해 제주맥주는 적자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평균적으로 적정주가는 2,650원으로 공모가 대비 -17.2% 낮은 수준입니다.

 

해외 유명브랜드 기업과 비교하면 적정주가를 현재보다 높게 볼 수도 있지만, 맥주와 같은 식음료 사업은 브랜드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점에서 사실 이런 비교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증권에서 유사기업을 너무 마음대로 지정한 것이 아닌가..)

 

좀 더 현실적인 것이 코스닥 평균으로 보이는데 코스닥 평균으로 봤을 때 적정주가는 1,876원으로 현재보다 41.4% 낮은 수치입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제주맥주는 1) 공모가가 과도하게 높게 평가, 2) 아직 적자를 못벗어남, 3) 재무안정성 낮음, 4) 브랜드 인지도 낮음 등의 이유로 딱히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모든 투자는 개인의 책임이니 제 글을 참고로만 봐주시고 성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부족한 부분, 댓글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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