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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기업 분석

[공모주] 이노뎁 - 기업 분석 및 적정 주가 (2021-1Q 실적 반영)

by ® 2021.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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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뎁의 공모가가 공모밴드 최상단인 18,0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총 상장주식수는 6,950,135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251억원입니다.

구분 주주명 주식수 지분율
유통제한물량 최대주주 외 2,932,548 42.19%
유통가능물량 휴맥스 외 2,967,587 42.70%
IPO 공모주주 1,050,000 15.11%
합계 4,017,587 57.81%
합계 6,950,135 100.00%

 

상장직후 유통가능 주식 비율은 57.81%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상장 이후 큰 주가 변동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노뎁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며, 상장일은 아직 미정입니다. 개인청약은 21년 6월 9일, 10일 양일 간 신청가능합니다.

 

청약 전에 이노뎁은 어떤 기업인지 적정 주가는 어느 정도 범위에 있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 분석

사업 개요

이노뎁은 영상인식과 데이터플랫폼 소프트웨어 관련 매출이 95%를 이상 차지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 기업입니다.

 

영상인식 AI 기술은 CCTV와 연계하여 스마트 시티와 관련된 전기, 수도, 교통, 치안, 소방 등의 다양한 도시 인프라 정보를 수집, 저장, 분석하는데 사용됩니다. 또한, 생체인증, 얼굴인식 출입통제, 출입국 관리와 같은 개인정보 분석 기술로써도 시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행정안전부의 2020 행정안전통계에 따르면 공공기관 CCTV 카메라의 숫자는 매년 약 15%의 증가하고 있고, 대부분의 CCTV가 통합관제센터와 연결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영상인식 기술의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매출 비중

구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1Q
영상인식 97.0 94.8 90.3 80.6
데이터플랫폼 1.0 3.9 8.1 16.1
기타 2.0 1.3 1.6 3.3

이노뎁의 대부분의 매출은 영상인식에서 발생합니다. 2020년까지는 매년 90% 이상을 차지했고, 2021년 1분기에는 80% 수준에 이릅니다.

 

데이터플랫폼 관련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여 2021년 1분기 기준 16%까지 올라왔습니다. 1분기 매출만 반영된 것이라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전반적인 추세로 볼 때 사업다각화가 이뤄지고 있고 미래먹거리로는 데이터플랫폼 매출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재무 분석

재무상태표

항목 2018 2019 2020 2021-1Q
자본총계(순자산) [억] 62 80 209 182
부채총계 [억] 149 182 154 117
현금성자산 [억] 30 18 5 15
이자발생부채 [억] 6 41 8 7
부채비율 [%] 241% 227% 73% 64%
순부채비율 [%] -39% 28% 1% -4%

 

이노뎁은 2018년 이후로 급격히 성장하여 2021-1Q에는 순자산이 193% 증가한 182억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동기간 부채는 꾸준히 줄여서 241%에 달하는 부채비율은 64%까지 낮아졌습니다. 부채비율이 50%대 수준이라 재무적으로는 안정적인 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노뎁 재무상태표 주요 계정

 

재무안정성의 또 다른 주요 지표인 순부채비율도 -4%로 내려왔습니다. 이 말은 현금성자산이 이자발생부채보다 많아졌음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건실한 기업들은 -30%대까지도 내려오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노뎁도 재무안정성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노뎁 이자발생부채 현황

 

손익계산서

항목 2018 2019 2020 2021-1Q
매출액 [억] 345 608 667 85
영업이익 [억] -24 29 56 -28
지배주주순이익 [억] -32 17 51 -27
이자비용 [억] 0 0 0 0
영업이익률 [%] -7.0% 4.8% 8.4% -33.2%
순이익률 [%] -9.4% 2.7% 7.6% -31.6%
역이자보상비율 [%] -1.0% 0.1% 0.2% 0.0%

 

이노뎁은 2018년에서 2020년까지 매출은 거의 100% 증가하고 흑자전환 성공에 영업이익률은 8.4%라는 준수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최근인 2021-1Q 실적은 실망스럽습니다. 매출 감소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위안을 삼을만한 사실은 작년 2020-1Q도 현재도 비슷한 실적이었다는 점입니다).

이노뎁 손익계산서 주요 계정

 

실적 감소는 부정적입니다만 이자비용 관리 측면은 굉장히 훌륭해보입니다. 재무상태표에서도 이자발생부채를 잘 관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었는데 역시나입니다. 이자비용은 제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중장기적으로 실적 감소가 이어져도 버틸 수 있는 환경은 잘 다져놓은 것 같습니다.

이노뎁 이자비용 현황

 

 

적정 주가 분석

이노뎁은 유사 기업을 아이디스, 코맥스, 위세아이텍으로 선정했습니다.

 

투자설명서에는 유사기업들과 비교하여 PER을 기준으로 적정 주가를 21,921원으로 결정했습니다.

구분 내용 비고
적용 당기순이익 50.7 억원 2020년 순이익
적용 PER 배수 30.0 배 유사기업 평균
평가 시가총액 1,524 억원 A
적용 주식수 6,950,135주 B
주당 평가가액 21,921원 C = A ÷ B
평가액 대비 할인율 17.89% ~ 36.13%  
공모가 밴드 14,000 원 ~ 18,000 원  

 

문제는 적용 당기순이익을 이노뎁의 최대 실적을 사용하여 적정 주가가 너무 과도하게 평가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할인율은 거의 임의대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만 어쨌든 적정 주가를 할인해 현재의 공모가가 계산됩니다.

 

아래에서는 조금 더 현실적인 적정 주가 계산을 위해 최근 분기 순이익을 감안한 PER 및 PBR을 기준으로 적정주가를 확인해보겠습니다.

 

PER 기준 (순이익 기준)

항 목 이노뎁 아이디스 코맥스 위세아이텍 코스피 코스닥 평균
PER (배) 40.0 29.2 48.7 23.1 30.6 60.3 38.4
적정주가 (원) - 13,140 21,920 10,409 13,770 27,135 17,275
괴리율 (%) - -27% 22% -42% -24% 51% -4%

이노뎁의 2020년 순이익과 2021-1Q 순이익을 각 75%, 25%만 반영한 순이익은 약 31.3억입니다.

 

현재 공모가에 해당 순이익을 적용 시 PER은 40.0배가 됩니다. 비교군에는 유사기업 외에도 코스피, 코스닥 평균값을 포함시켰습니다.

 

이때, 적정 주가는 비교군 평군 대비 4% 하락한 17,275원입니다 (할인율이 적용되지 않은 수치라서 21,921원과 비교해야 합니다)

 

물론 17,275원이라는 것은 절대적인 의미는 아닙니다. 평균에는 맥락이 포함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노뎁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는데 코스닥 시장 평균과 비교하면 주가가 51% 상승한 27,135원도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적정 주가는 가이드라인으로만 생각하고 이에 대한 맥락은 투자자 본인이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PBR 기준 (순자산 기준)

항 목 이노뎁 아이디스 코맥스 위세아이텍 코스피 코스닥 평균
PBR (배) 6.9 1.7 1.8 3.4 1.2 2.6 2.1
적정주가 (원) - 4,535 4,744 8,807 3,250 6,763 5,620
괴리율 (%) - -75% -74% -51% -82% -62% -69%

공모가 18,000원, 2021-1Q 순자산 기준 PBR은 6.9배입니다.

 

적정 주가는 비교군 평균 대비 69% 하락한 5,620원이며, 이노뎁은 비교군 내 가장 고평가되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에 왜 PBR이라는 기준을 적용하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현재 유사 기업 중 일부도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참고로 세계적 소프트웨어 기업인 구글의 PBR도 6.9 수준이기 때문에 이노뎁은 PBR 기준 구글과 동등하게 평가되고 있는 셈입니다.

 

최근 PBR을 너무 신경쓰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소프트웨어 기업이든 뭐든 모든 기업은 자산을 기반으로 영업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자산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브랜드 가치, 무형 자산의 가치들은 플러스 알파로 반영해야하는 것이지 평가하기 어렵다고해서 완전히 무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손익계산서를 기반으로 하는 투자비율지표(PER, PSR 등)는 변동이 매우 크기 때문에 변동이 작은 자산기반의 PBR같은 지표들도 반드시 적정 주가 평가 시 고려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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