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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백테스트

저PBR전략 vs 고PBR전략, 20년간의 성적 비교 (코스피/코스닥)

by ® 2020.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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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한 퀀트 지표 중 하나인 PBR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코스피/코스닥 주식들을 대상으로 2001년부터 2020년까지 20년동안의 백테스트를 통해 PBR의 효과를 직접 확인해봅시다.

 

PBR의 정의

먼저, PBR이 어떻게 계산되는지 알아봅시다.

식에서 알 수 있듯이, 기업이 가진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높으면 PBR값이 커지고 반대로 순자산 대비 주가가 낮으면 PBR이 작아집니다.

 

즉, PBR이 높은 주식은 상대적으로 고점에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때, 상대적이라는 것을 조금 더 상세히 정의하면 "한 기업의 다른 기간 PBR과 비교했을 경우", "비슷한 업종을 가진 다른 기업의 같은 기간 PBR과 비교했을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테스트 수행

백테스트는 Invest Helper (investhelper.ml)에서 무료로 진행했습니다.

 

기간 - 2001~2020년 11월 말

조건 - 1년에 한 번 리밸런싱

비교군

   A) PBR이 0.3 이상 (특이한 주식 제외)인 가장 낮은 코스피/코스닥 20개 주식

   B) PBR이 가장 높은 코스피/코스닥 20개 주식


저PBR주 성적


리밸런싱 월에 따라 수익률의 차이가 어느정도 있으나 20년 동안 평균 연이율이 16%에 이릅니다.

결국, 원금 100만원은 약 1991만원으로 약 20배 불어났습니다.

 

전략우월성의 지표인 Sharpe ratio (수익률/표준편차)는 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척도 중 하나인데 0.36 정도 나왔습니다.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10월 리밸런싱 결과를 동기간 코스피/코스닥과 비교하면 어떨까요?

20년 동안 최종 잔액은 코스피의 경우 원금의 4.81배가 되었고, 코스닥은 1.46배밖에 되지 않습니다.

 

코스닥 지수에 투자했던 분들이 있다면 정말 최악의 투자기간을 보냈을 것 같습니다.

 

반면, 저PBR 전략은 원금을 32.1배로 불리며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저라면 무조건 저PBR 전략으로 투자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고PBR 전략의 성적은 어떨까요?

 

고PBR주 성적

처참합니다.

리밸런싱 월과 상관없이 수익을 내긴커녕 거의 잔금이 남아있질 않습니다.

 

고PBR 주식의 위험성을 이보다 더 잘 보여줄수는 없을 것 같네요.

 

백테스트 결과는 제가 임의로 마사지한 데이터가 전혀없음을 밝히며, Invest Helper에서 바로 검증하실 수 있습니다.

 

 

요약

1. 저PBR 주식들은 지난 20년 동안 코스피/코스닥에서도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2. 고PBR 주식들은 지난 20년 동안 처참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3. 상세한 기업분석이 어렵거나 불가능할 경우, 단순히 저PBR 주식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최악의 결과는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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