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몰빵 vs [S&P500 (SPY) 30%, 미국 20년 장기채 (TLT) 30%, 삼성전자 40%]

삼성전자 주식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주식 중 하나입니다.

삼전 몰빵 vs [S&P500 30%, 미국 장기채 30%, 삼전 40%]의 대결을 수익률 기준으로 하면 사실 삼전 몰빵의 가벼운 승리를 누구나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퇴출당하지 않는 것입니다.

시장에서 퇴출당하지 않으려면 과도한 손실을 막아야 하고,

과도한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흔히 표준편차와 년도별 수익률, MDD 등의 지표를 눈여겨 봐야합니다.

오늘 두 전략의 대결도 연도별 수익률, MDD, Sharpe ratio (변동 대비 수익이 얼마나 났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를 기준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결은 2001년 투자를 시작으로 1년에 한번 리밸런싱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백테스트는 제가 열심히 개발중인 Invest Helper를 사용했습니다.

둘다 굉장히 성공적인 투자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손실의 관점에서 두 투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정말 훌륭한 주식이긴 합니다. 20년 동안 최악의 수익률이 -21.76% 밖에 안됩니다.

자산배분 시에는 최고의 수익률이 삼전 몰빵에 비해 낮지만 최악의 수익률도 -14.45% 밖에 되지 않습니다.

투자 시에 잃는 고통이 얻는 행복의 100배가 넘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수익률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자산배분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MDD는 자산의 최대 손실률을 의미하며, 삼전의 경우 거의 40% 손실을 얻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보통 개별주식의 MDD가 지수보다 낮은 경우가 많은데, 삼전은 MDD 관점에서 코스피, 코스닥 지수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말 말도 안되게 훌륭한 주식이라서 자산배분을 무색하게 만듭니다..

그래도 자산배분 결과 MDD가 -30%로 삼전 몰빵보다는 심리적 충격이 덜했을 것 같습니다.

변동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Sharpe ratio 기준으로는 자산배분이 0.7로 삼전몰빵 0.49를 확실히 압도하는 모습입니다.

변동성이 적게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음으로써 시장에 오랫동안 참여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논외로 20년 전 코스닥 지수를 선택했다면 20년 동안 거의 한푼도 벌지못하고 정말 지옥을 경험했을 것 같습니다.

두 투자 방법 중 뭐가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수 많은 주식 중에 삼성전자처럼 성공한 주식을 찾기란 정말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여러 ETF에 분산투자하여 자산배분을 할 경우, 최악의 순간을 피했을 확률이 훨씬 높았을 것이고, 최고의 주식들보다는 수익률이 조금 낮을 순 있지만 훨씬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개인투자자분들이 직접 자산배분 백테스트를 해보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제가 개발한 Invest Helper를 사용하시면 자산배분 백테스트는 물론 퀀트 기반 백테스트, 모의투자 등을 무료로 수행하실 수 있습니다.

Investing.com처럼 훌륭한 서비스가 될때까지 열심히 개발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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