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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백테스트

초보자가 시장수익률을 이길 수 있는 주식투자 방법

by ® 2020.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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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개인투자자가 시장수익률을 이기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주식을 10년 이상해온 일명 중고수 투자자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초보투자자가 어떻게 시장수익률을 이긴다는 말인가요?

 

물론 입문자 중에서도 시장을 읽는 흐름이 천부적인 분들은 단기투자로 시작해 시장수익률을 거뜬히 이겨내고 5년 내에 경제적 자유를 이룰만큼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나 본인이 이런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다고 생각한다면 굉장히 위험합니다.

 

만약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 글을 읽기 위해 들어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는 이런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아주 일반적인 투자자에 대한 전략을 이야기할 것입니다.

 

제가 정답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초보자가 시장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2가지 정도인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퀀트 투자", 두번째는 "자산배분 투자"입니다.

 

오늘은 상대적으로 더 공격적인 전략인 "퀀트 투자"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퀀트 투자는 이름 그대로 정량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투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주식투자에 가장 유명한 지표 중 PER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PER이란 값이 작을수록 기업이 버는 순이익 대비 주가가 싼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PER이 1인 주식은 PER이 10인 주식과 비교하여 1주당 똑같은 돈을 벌지만 10배 싼 것을 의미 혹은 같은 주가임에도 불구하고 10배 돈을 잘 번다는 의미)

 

"나는 이 주식을 PER이 작아서 매수했다."는 말은 "나는 돈은 똑같이 버는데 상대적으로 싼 주식을 매수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똑같은 돈을 버는 두 주식이 있다면 이 중 싼 주식을 살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봤을 때도 PER 기반 투자가 타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황금알을 낳는 닭을 일반알을 낳는 닭과 같은 값에 산 것 혹은 똑같은 일반알을 낳는 닭을 더 싼 값에 산 것)

 

하지만 '투자세계에서는 비상식적인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데, 단지 상식에 기반해서 투자를 했다고 초과수익률을 낼 수 있는가?'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답은 "백테스트"로 할 수 있습니다.

 

백테스트란 어떤 전략으로 과거부터 투자했다면 현재 얼마만큼의 수익률을 얻었는지 검증하는 것입니다.

 

퀀트 투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때문에 백테스트를 하기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예를 들어, "2000년부터 PER가 가장 낮은 10개 종목에 투자했다면 2020년까지 수익률이 얼마였을까?"라는 백테스트는 "2000년부터 각종 경제적지표, 연구 및 뉴스를 기반으로 10개 종목을 직접 선쟁해 투자했다면 2020년까지 수익률이 얼마였을까?"라는 백테스트보다 훨씬 수행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퀀트투자자라면 백테스트는 당연히 해야하고 아주 많이 해야 합니다. 백테스트를 여러번 함으로써 투자 지표가 시장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주가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퀀트투자 백테스트가 상대적으로 쉽다해도 개인투자자에게는 준비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구현하기가 어렵습니다 (재무제표 데이터, 주가 데이터 등을 모아야하기 때문).

 

다행히 요즘에는 백테스트 기능을 손쉽게 제공해주는 곳이 많습니다.

오늘은 백테스트를 위해 제가 만든 Invest Helper라는 사이트를 이용해 PER 전략을 검증해보겠습니다.

 

과연 간단한 PER 전략으로 시장을 이길 수 있을까요!?

2001년 ~ 2020년까지 PER이 10 이하 (일반적으로 PER이 10 이하이면 상대적으로 싼 주식입니다)인 주식 중 PER이 가장 낮은 10종목을 가지고 있었을 때의 수익률을 아래 그림에 나타냈습니다. (세부적인 설정은 조금 더 있지만 간략한 설명을 위해 생략하겠습니다)

 

 

단순히 매년 PER이 가장 낮은 10개 주식을 1년에 한번 거래함으로써 복리 23.77%라는 파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가볍게 넘었습니다.

(20년 동안 복리 23%를 놀랍게 생각하지 않으시면 안됩니다. 만약 실제로 이런 수익률을 기록하셨다면 전설적인 투자자 중 한 분으로 이름을 날리시고 계실겁니다.)

 

 

오늘은 퀀트 투자에 대해 가볍게 살펴보았습니다.

 

PER 전략은 단지 예시일 뿐입니다.

 

안타깝게도 PER전략이 2001~2010년까지는 기가 막히게 통했지만 최근 10년 동안은 제대로 통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PER이라는 지표가 많은 투자자들에게 공유되어 모두가 아는 정보가 된만큼 그걸로 돈을 벌기 힘들어진 겁니다 (황금알을 낳는 닭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 닭의 가치가 올라가서 내 수익률은 낮아질 수 밖에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주식 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에서는 기본적으로 남들이 모르거나 등한시하는 "중요한" 정보를 아는 사람이 돈을 벌게 되는 것입니다.

 

남들이 파악하지 못한 미래가치를 현재에 싸게 사서 그 만큼의 차익을 제 수익으로 가져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 전략을 소개할 것을 약속드리며 글을 줄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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