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국민주식이라고 하면 역시 "삼성전자"를 가장 먼저 꼽을 수 있습니다.
최근 전고점을 갱신하며, 많은 투자자분들에게 기대를 주고 있는데요.
실적만 봤을 때는 당연히 올라야할 것이 올랐다는 분들도 많은 반면
지분 구조 (최근 이건희 회장님의 별세) 및 정치적 상황 등을 고려하면 아직 불안요소가 많아서 속단하기 이르다는 의견들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삼성전자가 코로나 전 주가를 갱신하고 우상향할 것을 의심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는 것 같네요.
주식을 평가할 때 사실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할 것이 재무분석입니다.
재무분석의 실효성은 이미 다양한 백테스트 결과를 통해 입증된 바가 있고,
이미 워렌 버핏 등의 전설적인 투자자분들이 지향하시는 가치투자라는 방법으로 충분히 정립되기도 한 것이죠.
오늘은 재무분석 시 가장 중요시하는 "PER", "PBR" 두 가지 관점에서 삼성전자의 적정주가 범위를 살펴보겠습니다.
1. PER 기준
현재 삼성전자의 PER 추정치는 15 ~ 19 정도로 평가됩니다 (상세 평가 방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놀랍게도 삼성전자의 2001~2020년 평균 per이 11.9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현재 상대적으로 실적 대비 고점에 와있다고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per과 큰 차이가 없고 삼성전자 주력사업분야인 반도체 산업의 반등과 코로나 국면 내에서도 모바일 사업부의 선방을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기대감이 더해졌다고 생각하면 합당한 주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미지의 바이오 기업들의 PER가 100을 가볍게 넘는 것을 생각하면 삼성전자는 올타임 저평가받는 주식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삼성전자와 사업분야는 다르지만 사업규모와 경쟁력 수준에서 비슷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이하 마소), 구글과 비교했을 때 이들 기업의 PER는 현재 평균 35정도로,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싸다고 생각할 수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업들은 영업이익률이나 ROE와 같은 기업경쟁력 지표가 삼성전자를 훨씬 상회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현재 삼성전자의 PER가 15~19 정도인 것이 적정해보입니다.
소결론
삼성전자 과거 PER을 봤을 때 주가가 '조금' 비싼 편이고, 유명 글로벌 주식들과 비교했을 때는 적정한 편이다.
2. PBR 기준
삼성전자의 현재 pbr은 1.64입니다.
2001~2020 평균 pbr은 2.06에 비하면 싼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 제조업 기반의 삼성전자 자산총계가 매년 급격히 커진 것을 고려해 5년 평균 pbr 1.53을 기준으로 본다면 현재 약간 고점에 와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소결론
삼성전자 20년 평균 pbr 대비 저점이나 5년 평균 pbr 대비는 아주 약간 고점이다.
재무적 관점에서 아주 간단히 삼성전자의 주가를 살펴봤습니다.
간단히 결론을 내면 주가가 "약간 비싸진 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재무적 분석은 현재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할 뿐 미래의 가치는 반영하지 못합니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비싸졌다는 것은 과거와 현재 실적 대비 투자자들의 기대가 그만큼 커졌다는 것이겠죠.
즉, 삼성전자의 성장에 많은 투자자들이 배팅했다는 뜻이겠죠.
다행히, 최근 3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가 터지면서 기대를 충족시켰던 부분이 있었고, 앞으로 반도체 산업의 성장이 매우 높은 확률로 점쳐지는 만큼 기대가 거품이 될 확률은 낮다고 생각이 듭니다.
삼성전자 주주분들, 모두 성투하시고 다음에는 더 좋은 분석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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