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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기업 분석

프로텍(053610) - 기업 분석 및 주가 전망 (2021 1Q 실적 반영 + 주담통화)

by ®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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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분석

사업 개요

프로텍은 디스펜서(Dispenser)와 다이본더(Die bonder), 공압실린더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제조 기업입니다.

 

주력 제품은 디스펜서와 다이본더입니다.

 

전자제품의 소형화로 반도체 조립을 위한 Lead Frame, BGA (Ball Grid Array) 등 기초소자, 반도체 조립용 Wire Bonder나 Die Bonder 그리고 Dispenser 등의 장비산업 분야는 사업의 특성상 이러한 반도체 Package의 시장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현재 국내 BGA Package에 대한 후공정 Dispenser 장비는 프로텍과 더불어 해외의 A사, C사, M사 등 외국업체가 시장을 선점하였습니다.

 

해외의 경우, 국내 Dispenser 장비 생산업체 중에서는 프로텍이 유일하게 해외진출에 성공하여 ATS 및 골콘다(Goloconda) 등을 통해서 싱가폴 및 대만 시장에서 외국업체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의 급속한 소형화 및 박형화 흐름 속에서 현재 주 Packaging 방식인 BGA에서 차후에는 CSP (Chip Scale Package) 및 FC (Flip Chip)로 급속하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CSP와 FC 시장은 지금 초기 진입단계이며, 향후 BGA와 함께 무한한 시장을 형성할 것이므로, 당사의 대응 및 시장 선점이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재무 분석 (최근 4분기: 2020-2Q ~ 2021-1Q)

항목 2020-2Q 2020-3Q 2020-4Q 2021-1Q 합 계
매출액 [억] 191 187 327 329 1,034
영업이익 [억] 19 48 83 105 255
지배주주순이익 [억] 34 44 53 105 236
영업이익률 [%] 10% 26% 25% 32% 25%
순이익률 [%] 18% 24% 16% 32% 23%
ROE [%] 2% 2% 3% 5% 11%

2021년 1분기 실적이 정말 놀라운 수준입니다.

 

최전성기급은 안되지만 105억의 영업이익,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32% 수준이었네요. 업계 내에서 최정상급 기술력을 지니지 않은 이상 이런 영업이익률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프로텍이 몇십년동안 2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유지해왔는데 최근 들어 실적이 더 좋아지는 모양새입니다. 만약 앞으로 3분기 정도 현재 실적을 유지만 한다해도 큰 폭의 주가 상승이 예상됩니다.

 

항목 2020-2Q 2020-3Q 2020-4Q 2021-1Q
자본총계(순자산) [억] 1,976 2,019 2,067 2,148
부채총계 [억] 165 185 207 321
부채비율 [%] 8% 9% 10% 15%

자본총계가 꾸준히 우상향 중에 있습니다. 부채비율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워낙 낮은 편이라 재무안정성은 너무 건강해보입니다. 오히려 프로텍이 너무 자기자본으로만 사업을 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레버리지를 조금 더 이용하는 모습이 바람직해보입니다.

 

안정성을 조금 더 분석해보겠습니다.

항목 2020-2Q 2020-3Q 2020-4Q 2021-1Q
현금및현금성자산 [억] 170.3 215.9 545 441
차입금 [억] 53.2 52.5 49.3 47.6
금융비용 [억] 0 0 0.2 0.2
순차입금비율 [%] -6% -8% -24% -18%
금융비용부담률 [%] 0% 0% 0% 0%

순차입금비율이 마이너스가 되면 현금성자산이 차입금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순차입금비율은 꾸준히 안정적인 선을 유지하고 있고, 무엇보다 금융비용이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프로텍은 사업을 거의 자기자본으로만 하기때문에 빚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을 거의 없어보입니다.

 

주주들에게도 훌륭한 재무안정성 조금 더 어필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재무 분석 (최근 4개년도)

항목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매출액 1,498 1,540 1,798 865
영업이익 301 321 460 154
지배주주순이익 263 259 371 114

2020년 전성기인 2019년 기준 모든 항목이 50% 이상 급감했습니다.

 

코로나19에도 국내 매출은 증가 (618억 638억)했으나 해외 수출 및 수입길이 막혀 해외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 (1,179억 → 227억)입니다.

 

주담님과의 통화에서도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 충격으로 보는게 맞다고 답했습니다.

 

매출 비중 분석

제품명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Dispenser M/C 및 Die bonder 74.3 69.8 74.3 39.6
기타장비 및 부품 16.8 15 20.7 46.8
공압실린더외 7 5.3 4.4 10.6
HEAT SLUG M/C 1.8 9.9 0.7 3

코로나19로 인해 수출 비중이 높은 디스펜서(dispenser)와 다이본더(die bonder) 관련 매출이 급감하면서 2020년에는 기타장비의 매출비중이 가장 높아지는 기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물론 그래도 프로텍의 주력제품은 디스펜서와 다이본더입니다. 현재 가장 경쟁력을 갖춘 LAB(Laser Assisted Bonding) 제품의 수출이 다시 재개되고, 차세대 제품인 Gang-bonding 장비의 매출도 추가적으로 발생하게 된다면 다시 한번 전성기를 갱신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정리

2019년 3월 - 디스펜싱 절대강자 '프로텍', 모바일 업체의 러브콜 이어져

2019년 6월 - 하이엔드 프린터 시장에 강력한 '출사표'를 던지다

2019년 8월 - 'Thermal stress' 고민, 'Laser bonding' 기술이 해답

2020년 3월 - 최첨단 기술과 라인업 강화, 시장 위축 '정면돌파'

2020년 6월 - 갱본더 장비 개발, 반도체 조립 생산성 100배

2020년 8월 - LAB (LASER Assisted Bonder) 리플로우 분야의 '게임 체인저'

2020년 9월 - 갱본더 설비, 고객 S사 양산성 테스트

2020년 11월 -  프로텍, 포브스 선정 아시아 200대 유망 중소기업 선정

 

채용 현황

> 2020/12/10 ~ 12/31 - 품질관리 담당 대졸경력직 1명

> 2020/11/26 ~ 2021/01/10 - [천안/온양]반도체 장비 C/S 엔지니어 0명 (천안/온양)

> 2020/12/22 ~ 2021/01/03 - 반도체 장비 C/S 엔지니어 0명

> 2021/01/08 ~ 2021/02/28 - 반도체 장비 C/S 엔지니어 0명 (경기도안양)

> 2021/01/08 ~ 2021/03/09 - 반도체 장비 C/S 엔지니어 00명 (충남아산)

 

천안/온양에는 삼성, sk하이닉스 반도체 관련 사업체들이 밀집해있는데, 프로텍의 LAB, 갱본더 설비협업을 위해 천안/온양에 근무할 수 있는 상시근무자를 채용하는 것으로 파악됨 (참고로 프로텍의 사업지는 경기도 안양과 인천 남동구에만 있는 것으로 파악됨)

 


가격 분석

PER (주가수익비율) 기준

프로텍 PER 밴드 (출처: 네이버 금융)

최근 4분기 PER (~2021-1Q)는 12.5배로 최근 실적 개선을 통해 조금 낮다고 생각될 수준만큼 내려왔습니다.

 

코스피 평균 PER 30배, 프로텍이 속한 코스닥 평균 PER가 60배 수준인 것을 생각하면, 프로텍의 주가가 너무 저평가됐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높은 영업이익률 (최근 분기 32%, 평균 25%), 훌륭한 재무 안정성 등을 추가적으로 고려할 경우 저평가됐다는 생각이 더더욱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여러 분기 동안 수출길이 열리면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된 점, 프로텍이 LAB, 갱본더 등과 같은 최첨단 기술에 연구개발을 아끼지 않는만큼 성장성도 훌륭한 기업인 것을 감안하면 1년 내에는 이 가격 (2021-5-17 기준 26,600원)이 매우 싸다고 평가될 것 같습니다.

 

PBR (주당순자산비율) 기준

프로텍 PBR 밴드 (출처: 네이버 금융)

2021-1Q 분기 기준 PBR은 1.36배입니다. 프로텍은 주가가 저평가된 기간이 꽤 되어서 그래프로 봤을 때는  고점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아직 1.36 밖에 되지 않습니다.

 

코스피 평균 PBR 1.24배에 비하면 약간 높고, 코스닥 평균 PBR 2.58배에 많이 한참 낮은 수준입니다.

 

꾸준히 국내 매출은 증가하고,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짐에 따라 수출이 재개된 만큼 프로텍이 예년 실적을 계속 회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평가 기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지만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로 가치주들의 유행이 다시 시작된다면 큰 폭의 주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가치주들의 수익률이 성장주를 앞지르기 시작함).

 

 

주담 통화 (2021년 3월 29일)

Q. 주총에서 대표님이 올해 매출 1300억 정도로 예상한다고 했던데 사실인지?

A. 그런건 아니고 1300억을 목표로, 그걸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씀한 걸로 알고 있다.

 

Q. 이번 매출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인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A. 코로나 때문이다. 코로나로 수출이 급감해서 그렇다. 내수는 오히려 늘었다.

 

Q. 이번에 프로텍 경영관리팀장, 영업팀장이 마이크로프랜드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된다고 하는데, 앞으로 마이크로프랜드와 관계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A. 일단 현재로써는 아시다시피 관계회사로 되어있죠.. 아직은.. 뭐 나중에 지분 추가매입하거나 연결회사도 될 수 있고.. 그런 생각이다.

 

Q. 갱본더 이슈가 굉장히 뜨거운데.. 상용화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지 있는지 알 수 있는지?

A. 갱본더는 신제품 개발했다고 뉴스가 많다. 근데 갱본더가 맨 마지막에 나오다보니까 큰 이슈가 되어서 많은 곳에서 문의를 하는데.. 저희 여러 신제품 중 하나이고, 갱본더는 진짜 양산되서 팔려야 매출에 기여하는거고 그전까지는 계속 테스트 단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좋다고 홍보를 하는 것은 신제품을 파는 회사입장에서 당연한거고.. 갱본더는 최신 휘어지는 기판이나 얇은 기판이 들어가는 반도체를 만들 때 후공정에만 쓰이는 장비로 갱본더로만 크게 (100배를 의미하는 듯) 뭐 되는건아니고.. 기존 장비를 대체하는 개념의 장비로 생각하면 된다.

 

Q. 회사 내 잉여자금이 많은 것으로 파악이 되는데, 특별한 계획이 있는건지?

A. 특별한 계획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불확신한 정보를 확정했지만, 대부분 기업 분석을 통해 충분히 알 수 있는 정보들이었습니다.

다음엔 좀 더 공격적으로 질문해야 할 듯합니다.

 

기타 의견

프로텍은 최근 5년 영업이익률은 20%, ROE는 16% 정도 수준으로 전 산업군 내에서도 5년 동안 아주 훌륭한 성적표를 받은 기업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20년 평균으로 봐도 영업이익률 16%, ROE 15%로 이 두 지표로 봤을 때는 최상위 기업입니다. 이 정도 성적을 이렇게 오랫동안 유지한 한국 주식을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20년 동안 이런 성적을 유지했다는 것은 "경영자와 기업 문화가 굉장히 훌륭하다는 간접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 직격탁은 맞았음에도 영업이익률 18%, 순이익률 12%로 기업의 효율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프로텍이란 기업이 20년 동안 보여준 성적과 최근 들어서도 LAB (LASER Assisted Bonding), gang-bonding 등의 기술 발전에도 많은 투자하는 모습을 봐서는 단기적인 악재들도 무난히 극복할걸로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분들이 어떤 주식을 보유한 순간 그 주식과 관련된 악재를 보거나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주식 격언 중 '한 주식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프로텍 주주분들도 프로텍과 관련된 악재를 너무 멀리하지는 마시고, 악재를 인정하되 프로텍이 이것을 극복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잘 저울질하시면 좀 더 건전하고 멋진 투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족한 부분, 댓글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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